LH, 기간제 근로자 1261명 연말까지 정규직 전환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7.11.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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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노사 간담회를 열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논의하는 모습. /사진제공=LH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노사 간담회를 열어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논의하는 모습. /사진제공=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방침에 따라 공사 기간제 근로자 1379명 중 91%인 1261명을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LH는 신속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문재인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비정규직 직무분석 용역에 착수했다. 기간제근로자와 파견·용역근로자 각각의 전담팀을 신설해 정규직화 속도를 높여왔다.



지난 8월에는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발족하고 약 2달 동안 9차례의 공식 노사협의를 진행했다. LH는 3개 복수노조와의 지속적의 협의로 정규직 전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역량이 검증된 직원을 선발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다소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필기시험(인성·직무능력검사)과 역량평가, 면접심사 과정을 치르기로 했다.



이번에 전환이 결정된 기간제 근로자 외에 파견·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도 추진 중이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 9월 정규직 전환협의기구가 구성되는 등 협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정규직 전환도 중요하지만 전환 후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없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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