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필로티 구조의 한 건물 기둥이 부서져 있다. /사진=SNS 캡처
1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살펴보니, 포항 지진 발생 직후 '필로티 구조 건물 지진 피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쏟아졌다. 특히 일부 사진은 1층 기둥이 부서져 철골이 드러나 있었다.
최근에는 1층을 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 등)로 활용하기 위해 필로티 구조로 건축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필로티 구조의 경우 건물 전체 무게를 지탱할 하부층이 약해 지진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 실제 서울시는 지진에 취약한 건물로 '필로티 구조'를 꼽았다. 서울시는 "1층이 벽체가 없이 기둥으로 구성될 경우 1층이 연약해 변형이 크게 발생하고 붕괴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직장인 김모씨는 "현재 필로티 구조 건물에 살고 있는데 포항 지진에 따른 필로티 구조 건물 피해 사진을 보고 놀랐다"며 "다음 이사 때 이 부분을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