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2017.9.18/뉴스1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에서 귀국, 수석보좌관 회의를 이날 오후 5시45분까지 주재했을 때도 수능일 연기 결론은 내지 않았다. 단 그사이 문 대통령은 '책임있는 당국자'가 현장에 가도록 지시했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포항으로 급파됐다.
문 대통령은 김 장관 보고를 받고는 결정을 미룰 수 없다고 보고 수능일 연기를 선택했다. 뒤이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오후 8시20분, 16일부터 일주일 뒤인 23일로 수능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 상황에서 포항 수험생들이 수능을 제대로 치르겠느냐"며 "그런 점을 고려해 신속히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