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사고 목격자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 지었다"

뉴스1 제공 2017.10.3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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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이원준 기자 =
배우 김주혁씨. (나무엑터스 )© News1배우 김주혁씨. (나무엑터스 )© News1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씨의 사인을 두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씨가 아파트 벽면을 들이 받기 직전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의 차량과 추돌한 그랜저차량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씨가 가슴을 움켜잡은 것이 아니라 가슴을 핸들에 기댄 채 양손은 핸들을 감싸쥐고 굉장히 괴로워하는 표정을 보였다"고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심근경색 등 갑작스러운 심장질환으로 숨졌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경찰은 "병원 측에도 확인했으나 (심근경색이 사인이라는) 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4시27분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 방향으로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벤츠 쥐바겐을 몰다 인근을 달리던 그랜저 차량 운전석을 들이 받았다. 이후 김씨 차량은 인도로 돌진, 인근에 있던 한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은 뒤 계단 밑으로 추락하며 전복됐고 김씨는 끝내 숨졌다.



당초 김씨가 그랜저 차량 후면을 들이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해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피해자에게 재확인한 결과 운전석 쪽을 들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자도 경황이 없고 운전석 쪽에 흠집이 거의 없어 착각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주상복합 건물 계단아래로 추락한 배우 김주혁의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2017.10.30/뉴스1 © News1 이원준 기자경찰이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주상복합 건물 계단아래로 추락한 배우 김주혁의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2017.10.30/뉴스1 © News1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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