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사망 추정 '심근경색'…골든타임은 90분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7.10.3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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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심장혈관 막혀 근육 손상되는 질환…쥐어짜는 통증 있으면 119 불러야

배우 김주혁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tvN 드라마 '아르곤' 종방연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배우 김주혁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tvN 드라마 '아르곤' 종방연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머니투데이db


30일 영화배우 김주혁씨(45)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김씨의 사인(死因)으로 추정되는 '심근경색'이 어떤 병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김씨가 사고 후 후송된 건국대병원 측은 그의 사인에 대해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내용의 의사소견서를 작성해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근경색이란 심장혈관이 혈전이나 연축 등의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의 좌측 부분이나 정중앙 부분에 통증이 일어난다. 주로 흡연이나 고혈압, 비만, 가족력 등이 원인이 돼 발병한다.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심장은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한다. 이 3개의 관상동맥 중 하나라도 혈전증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연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게 되면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하게 된다.



심근경색으로 숨진 유명인사로는 수영선수 조오련씨나 개그맨 김형곤씨, 가수 거북이 등이 있다.

심근경색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초반의 금쪽같은 시간)'을 사수하는 것이다.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은 통상 90분으로 신속히 병원에 와 조치를 취하면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심근경색의 대표적 전조 증상인 쥐어짜는 듯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등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119를 불러 병원으로 가야한다.

다만 김씨의 경우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이르면 31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김씨의 소속사 김석준 나무엑터스 상무는 "사고와 사망 원인을 정확히 알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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