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전 한화 감독.
롯데의 감독 재계약 문제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지난 15일 NC와 마지막 경기를 마쳤지만 2018시즌을 감독은 정해지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게약이 만료되는 조원우 감독의 거취에 대한 답을 여전히 내리지 못하고 있다.
2년 동안 통산 146승 140패 2무(승률 0.510)로 준수한 성적을 낸 조원우 감독은 통산 10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른 NC 김경문 감독과 5차전까지 가는 대등한 승부에도 이렇다 할 소식은 없다.
현재 롯데의 구단주는 신동빈(62) 롯데 그룹 회장이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95년과 2004년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구단주를 지내며 미국 출신이자 메이저리그 출신인 바비 발렌타인 감독을 직접 추대한 적이 있다. 그만큼 파격적인 감독을 직접 데려온 전력이 있다.
그렇기에 김성근 감독이 이름도 야구계에선 조심스럽게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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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은 롯데 감독을 맡은 적이 없지만 발렌타인 감독이 지바 롯데에 재임하던 2006년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인스트럭터(순회 코치)를 지낸 적이 있다. 이때가 유일한 롯데와의 인연이다.
조원우 감독. /사진=뉴스1
발렌타인 감독을 직접 추대한 신동빈 구단주의 특성상 파격적인 결정을 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바로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의 롯데 감독 부임이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감독을 해본 경험이 없는 김성근 감독이 물밑에서 이미 움직이고 있을 수도 있다.
만약 김섬근 감독이 롯데 감독이 된다면 '구도' 부산은 다시 한 번 야구 열기가 고조될 것이 분명하다. 김성근 감독이 롯데 지휘봉을 잡으면 '매진'은 당연한 순선 것이다.
동시에 화끈한 특성이 있는 부산 야구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다.
빨리 롯데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롯데는 이달 말로 예정돼있는 마무리 캠프 출발이 임박한 상태다. 또한 손아섭, 강민호와 같은 내부 FA 자원들이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 롯데 구단의 빠른 결단이 불필요한 억측을 제거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