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마시스, 집에서 검사하는 갑상선·전립선

머니투데이 중기협력팀 이유미 기자 2017.11.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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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4IR(4th Industrial Revolution) Awards

-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업들 '4IR 어워즈'
- 휴마시스, '바이오/체외진단' 부문

어릴 적 과학 시간에 한 번쯤 해본 '혈액형 검사'. 작은 침으로 손가락 끝을 콕 찔러 피를 낸 뒤 변화를 관찰했다. 조만간 갑상선과 전립선 등의 정량 검사를 혈액형 검사처럼 셀프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브/사진제공=휴마시스휴브/사진제공=휴마시스


휴마시스(대표 차정학)가 가정에서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2018년 중 오픈한다. 모세혈을 직접 채혈해 진단 키트에 묻힌 뒤 그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전송만 하면 되는 서비스다.



이 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휴마시스가 POCT(현장검사)에 최적화된 진단 플랫폼 '휴브'(HUVE)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휴브는 8~15분 내로 12개의 마커를 한 번에 측정해 속도와 정확성이 높은 편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이라 편리하다. 현재 개발 완료 후 시판을 준비 중인 상태다.

체외진단기 전문 업체 휴마시스는 임신·배란 테스트기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이 회사의 체외진단기는 심혈관질환, 고위험 감염증(말라리아 등), 여성용 검사(갱년기, 태아감염증 등)를 빠르게 진단한다. 특히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심혈관질환용 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검사 항목 또한 7개로 업계에서 제일 많다.



휴마시스는 최근 국가별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유럽 시장의 경우 전립선암 환자가 많은데, 이에 맞는 현지 특화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리더기와 전용 시약 등 장비 수출에도 힘쓰기로 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여성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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