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는 오전 11시16분 현재 5.83포인트(0.86%) 오른 681.69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처음으로 680선을 돌파한 뒤 한때 682.92를 찍으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외인 '사자'에 1년만에 680 돌파=코스닥 지수는 북한 리스크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을 계기로 파라다이스 등 중국 소비주가 반등한 것도 코스닥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닥 상승을 주도한 세력은 외국인과 개인으로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4650억원을 순매도했던 8월과 9월 코스닥 시장에서 7768억원을 순매수했다. 10월 이후 코스피 2조1364억원 순매수에 비해 적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전일까지 3362억원을 사들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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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쏠림현상 심화=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도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닥 지수는 6.93% 상승했는데 시장, 업종 대표주로 구성된 코스닥150 지수 상승률은 3.5배에 이르는 24.19%에 달한다. 코스닥100 지수 상승률도 24.88%로 집계된 데 반해 소형주로 구성된 코스닥스몰지수는 오히려 12.11%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코스피 시장처럼 대표주 중심의 시장 주도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코스닥 수급의 주도 세력인 외국인의 경우 올해 코스닥150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는 3조원을 돌파한 반면 코스닥150을 제외한 종목에서는 920억원의 매도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스닥150의 외국인 비중은 연초 15.5%에서 18%로 늘었다.
8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이 셀트리온 (189,000원 ▲1,500 +0.80%)(5550억원 순매수)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외국인이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시장에서 매수한 종목들은 CJ E&M(1149억원), 서울반도체(590억원) 신라젠(492억원) 테스(489억원) AP시스템(480억원) 피에스케이(472억원) 컴투스(444억원) 인터플렉스(437억원) 등이다. 외국인 순매수 1위 셀트리온과 2위인 CJ E&M의 매수 규모가 5배 가까이 이른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경우 상승 랠리 마지막까지 변하지 않는 특징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시장 수급의 쏠림과 차별적인 강세 흐름은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중소형주 투자에 앞서 코스닥150 포함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투자 성과에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