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커쇼, "LAD 불펜 엄청나, 완투 욕심 없다"

OSEN 제공 2017.10.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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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 커쇼, "LAD 불펜 엄청나, 완투 욕심 없다"



[WS] 커쇼, "LAD 불펜 엄청나, 완투 욕심 없다"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9)가 월드시리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커쇼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1차전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막강 타선을 상대로 1차전 기선제압 중책을 맡았다. 커쇼의 월드시리즈 데뷔전이기도 하다. 


월드시리즈를 하루 앞둔 24일 미디어데이에 나온 커쇼는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MLB.com이 공개한 커쇼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그는 다저스 팀의 일원으로서 개인적인 욕심보단 팀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과거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끈 샌디 쿠팩스나 오렐 허샤이저처럼 완투를 하고 싶은 욕심이 없느냐는 질문에 커쇼는 "야구가 많이 달라졌고, 시대를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 어느 시대가 더 나은지에 대해 논쟁하고 싶지 않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 것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커쇼는 "우리팀에는 좋은 불펜이 있다. 지금 우리 야구가 좋다고 생각한다. 팀이 승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나도 내일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우리 불펜은 엄청나게 화려하다. 켄리 잰슨이 수년간 팀에 있었지만 과거에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이다. 모든 구원투수들이 견고하고, 우리 팀에 좋은 일"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988년 이후 29년만의 월드시리즈에 대해 커쇼는 "1988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난 다저스에 지명돼 성장했다. 이번 월드시리즈가 끝난 뒤에는 2017년과 1988년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월드시리즈에 온 것만으로도 특별하지만 아직 우리에겐 상대가 있다. 4경기 더 이겨야 한다"고 우승 의지를 나타냈다. 


월드시리즈 상대팀 휴스턴에 경계심도 감추지 않았다. 커쇼는 "휴스턴은 훌륭한 팀이다. 1년 내내 견고한 라인업을 보여줬다. 100승을 한 이유"라며 "호세 알투베는 모든 공을 잘 치는 타자다. 공격적이고, 직구나 변화구 양 쪽 모두 강하다. 예측할 수 있는 카운트에 승부해선 안 된다. 아웃을 잡기 힘든 선수이지만 지고 싶지는 않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생애 첫 월드시리즈라 긴장감도 있을 법하지만 커쇼는 평상심을 강조했다. 그는 "항상 긴장감이 있는데 이번에는 긴장과 불안이 조금 더 클 것이다. 하지만 초구를 던지고 나면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그런 긴장감이 없다면 은퇴를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며 평소처럼 변함없이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이날 1차전은 10월 말임에도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커쇼는 "날씨가 덥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 상대팀은 휴스턴 출신이지만 나도 텍사스 출신이다. 우리 모두 뜨거운 것에 익숙하다.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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