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우리 민주주의, 北 미사일보다 백배천배 강해"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7.10.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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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북도민 체육대회 "안보엔 '충분하다' 없어, 강한 안보에 총력"

【충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20일 오후 충북 충주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7.10.20.   mangusta@newsis.com【충주=뉴시스】김선웅 기자 = 20일 오후 충북 충주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7.10.20.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우리의 민주주의는 북의 미사일보다 백배 천배 강하다"며 "북이 갖고 있지 못한 민주주의가 우리의 밥이고, 삶이고, 평화"라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보에는 ‘충분하다’라는 말이 있을 수 없다"며 "정부는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철통같은 안보, 평화를 지키고 만드는 강한 안보를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저 역시 실향민의 아들, 이북도민 2세"라며 "제 부모님이 그러했듯이 오늘 이곳에 계신 이북도민 어르신, 탈북주민 모두를 대한민국의 품으로 이끈 것은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들이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화합하며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이끌어왔고 저도 이러한 경쟁 속에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북한에 대한 체제 우위를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이북도민도, 탈북주민도, 기업인도, 노동자도,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함께 사는 공동체입니다. 진보와 보수, 좌우의 이념적 구별과 대립은 우리의 미래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한 안보를 강조하며 "무모한 도발은 결국 자신들의 파멸을 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북이 깨닫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도록 흔들림 없는 강한 안보를 기반으로 단계적이며 포괄적인 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제재와 함께, 외교적 해법으로 반드시 남북 평화와 공존의 길을 열겠다"며 "생사확인, 서신교환, 상봉과 고향방문이라는 이산가족의 간절한 바람들을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풀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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