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외인 '사자' 사상최고치 마감 2489.54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10.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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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두산重 등 원전 관련주 들썩… 로엔, 카카오 시너지 기대감에 10만원 돌파

코스피 시장이 20일 외국인 매수로 2490선 턱 밑까지 오르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일 약세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전일 기준금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보험주가 동반 상승했다.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 위원회가 정부에 ‘원전 건설 재개’를 권고하기로 결론 내리면서 관련주가 들썩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세제개편안 표결 기대감과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 위원회 의장의 임명 우려가 일정 정도 완화되었다는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떠오른 제롬 파웰 연준 이사가 비둘기파적인 인사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원전 관련주 들썩=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6.48포인트(0.67%) 오른 2489.54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15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46억원, 412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33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762억원 순매수 등 전체 1423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5계약, 622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2169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보험이 2.72% 오른 가운데 전기전자 의료정밀이 각각 1.72%, 1.52% 상승했다. 섬유의복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등이 올랐다.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증권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외국인 순매수로 1.62% 오른 269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2.78% 올라 8만1200원으로 장을 마치며 8만원대를 회복했다. 7거래일만의 상승 전환이다.

현대차가 보합 마감했으며 POSCO LG화학 NAVER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이 내렸다.

삼성생명은 금리인상 기대감과 삼성전자 지분가치 부각으로 3.23% 올랐다.

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전력 (21,050원 ▲150 +0.72%)이 장중 5% 이상 오르다 상승폭을 줄여 0.61% 상승마감했다. 원전 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하락전환해 1.27% 내렸다.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기술 한전KPS 등이 1~5%대 상승을 기록했다.

위원회의 발표 전에는 한국전력 등이 내린 반면 웅진에너지 OCI 등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웅진에너지는 3.33% 내린 반면 OCI는 3.90% 상승했다.

코오롱이 내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티슈진의 공모가 확정 소식에 0.38% 올랐다. 티슈진은 전일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2만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코오롱글로벌우가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58개, 330개다.

◇로엔 12% 급등 10만원대=코스닥 지수는 5.85포인트(0.88%) 오른 672.95ㄹ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억원, 6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186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출판매체복제가 8.41% 급등했다. 음식료담배 제약 화학 운송장비부품 건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등이 상승했다. 섬유의류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등이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이 1.60% 올라 17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신라젠이 8.65%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한때 5만6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로엔이 모회사 카카와의 시너지 기대감에 12.55% 급등했다. 장중 11만81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휴젤 바이로메드 코미팜 컴투스 파라다이스 등이 오른 반면 CJ E&M 메디톡스 포스코켐텍 펄어비스 등이 내렸다.

자동차 공조관련 장치 부품업체 세원 (1,798원 ▼2 -0.11%)이 코스닥 상장 첫날 상한가로 마감했다. 세원은 공모가 5700원 대비 50.87% 상승한 8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29.65% 올라 1만11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6일 상장 이래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상신전자가 5거래일만에 하락 전환, 19.49% 내린 3만6150원으로 마감했다.

디스플레이 제조용 기계 제조업체 리드가 1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4.11% 상승했다.

원전 해체 관련 수혜주로 분류된 오르비텍 (2,605원 ▼40 -1.51%)이 14.25% 급락했다.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컴백을 앞둔 가운데 JYP Ent. (66,700원 ▲100 +0.15%)가 장중 1만13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상한가는 세원 1개 종목이며 상승, 하락은 각각 674개, 444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40원(0.12%) 내린 1131.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2.15포인트(0.66%) 오른 329.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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