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日 걸그룹 역사 새로 썼다… JYP 주가도 껑충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7.10.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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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Ent., 20일 장중 역대 최고가 1만1300원 기록… 내년 쇼케이스 투어 성적 주목

트와이스 日 걸그룹 역사 새로 썼다… JYP 주가도 껑충


JYP Ent. (66,700원 ▼1,000 -1.48%)의 걸그룹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K팝 걸그룹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일본에 진출한 한국 걸그룹 중 음반 발매 첫주 최다 판매 기록을 세운 것.

20일 JYP Ent.에 따르면 트와이스가 지난 18일 공개한 첫 오리지널 싱글 앨범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은 발매 이틀째 4만3142장의 판매고로 오리콘 데일리 싱글차트 정상을 지켰다.



발매 당일 9만4957장의 판매고로 차트 1위에 오른데 이어 이틀 연속 정상을 고수했다. 총 판매량은 13만8369장이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그동안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 걸그룹 중 초동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초동 기록은 발매 후 첫 일주일간 판매량을 의미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리콘 차트는 개인이 여러 장의 앨범을 구매하더라도 1장을 구매한 것으로 인식하도록 집계방식을 바꿨다. 따라서 트와이스의 실제 초동 판매량 숫자는 훨씬 높을 것으로 파악된다.

JYP Ent. 관계자는 "지난 6월 일본에서 데뷔한 트와이스는 4개월여 만에 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며 "음반 출고량이 30만장에 육박해 걸그룹이 아닌 한국 아티스트의 첫 싱글 최고 초동 수치 돌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인기가 급상승 중인 만큼 내년 1월부터 열리는 쇼케이스 투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 쇼케이스 투어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돔 공연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트와이스는 내년 1월 19일 아이치 세토 시민 문화센터를 시작으로 22일 후쿠오카, 23일 히로시마, 25일과 26일 오사카, 29일 도쿄, 31일과 2월 1일 사이타마 등 6개 도시 8회 공연할 예정이다.

업계관계자는 "2010년 일본에 진출한 카라는 2013년 1월에야 4만5000석 규모의 도쿄돔 공연이 가능했고, 소녀시대도 2014년 12월에 도쿄돔 무대를 가졌다"며 "한국 걸그룹 최단 기간으로 도쿄돔에 입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트와이스가 일본에서 세울 매출 신기록도 관심사다. 일본 오리콘 집계에 따르면 K팝 걸그룹 인기가 급상승한 2011년 카라는 49억엔, 소녀시대는 40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덕분에 JYP Ent.의 주가도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0일 장중 역대 최고가인 1만1300원까지 상승했다. 하나금융투자도 "2020년 JYP Ent.가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 시가총액 1조원을 꿈꿔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JYP Ent.의 19일 시가총액은 366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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