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세제법안 통과된다면....다우, 2만4000도 보인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10.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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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시각]세제법안 통과된다면....다우, 2만4000도 보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 2만3000을 돌파했다. 2만2000을 돌파한지 불과 54거래일 만이다. 3대 주요지수가 나란히 기업실적 호조에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월가에선 세제법안만 의회를 통과한다면 다우지수가 2만4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기된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부장관은 “세제법안이 좌초될 경우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고 의회를 압박했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60.16포인트(0.7%) 오른 2만3157.60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만3000을 넘어섰다. 전날 장마감 후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IBM이 8.9% 급등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90포인트(0.1%) 상승한 1561.26으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56포인트(0.01%) 오른 6624.22로 마감했다.



제프 카본 코너스톤 파이낸셜 파트너 매니징파트너는 "모든 경제적 지표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세제개혁이 이뤄진다면 연말까지 2만400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의 '폴리티코머니 팟캐스트‘에서 "세제법안이 처리된다면 증시는 더 상승할 것이다. 하지만 만일 세제법안이 처리되지 않는다면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는 것을 볼 것이라는데 내 생각에는 의문이 없다"며 의회를 노골적으로 압박했다.

매리스 오그 타워브리지어드바이저 사장은 "지금까지 기업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했다. 경제적으로 올해 일어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유럽의 분명하고, 지속적인 회복이며, 거의 모든 경제적 지표 발표에서 그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럽은 중국에 도움을 주는 중국산 상품에 대한 더 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있고, 그래서 미국, 유럽, 중국이 동시에 회복되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경제적 지표는 낙관적인 기업트렌드를 확인해 준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시즌은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1%가 시장전망치를 넘어서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73%는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매출을 내놓았다.

잭 애블린 BMO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는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합리적인 기업실적이 지속된다면 가장 저항이 적은 경로는 상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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