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美부장관 "트럼프, 한국 국민 만나려는 의지 강해"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17.10.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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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박2일 방한, 中·日과 비슷한 시간…北 조건 없이 협상테이블로 이끌어 비핵화 달성 목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18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8일 다음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의지가 상당하고 국빈방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설리번 부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만나고 국회에서 연설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 부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은 2박3일을 방문하는 데 비해 한국은 1박2일만 방문하는 것이 한국을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방문 일정과 시간을 살펴보면 대략적으로 비슷한 시간을 할애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을 쓰면서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한국내 있다는 질문에는 "제가 이번에 방한한 것 자체가 미국이 외교적 노력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잘 나타내주는 것"이라며 "저희 대통령과 매티스 장관, 틸러슨 장관님도 외교적인 방법이 최우선적 해결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설리번 부장관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다는 점도 밝혔다"며 "현재 평양에 있는 (북한) 정권은 예측 불허하고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저희와 동맹국은 어떠한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하고 모든 옵션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설리번 부장관은 "과거의 (미국) 행정부가 가진 북한에 대한 정책과 입장이 실패했으며 북한 정권의 위협을 줄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북한을 압박해 북한을 전제조건 없이 협상 테이블로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면 제가 지금 말씀드렸던 정책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동맹에 대한 우리의 확고한 공약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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