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00만원이면 ATM 해킹"…암시장서 팔리는 악성코드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2017.10.18 17:08
자동금융거래기기(ATM)을 해킹할 수 있는 악성코드가 암시장에서 500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은 "암시장에서 공개적으로 판매되던 ATM 공격 악성코드를 발견했다"며 "ATM 기기에 물리적으로 접근할 수만 있다면 거액을 빼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단계별 사용자 가이드까지 갖춘 이 악성코드는 단돈 5000달러(약 5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컴퓨터 지식에 정통하지 않은 범죄자도 악성코드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카스퍼스키랩은 설명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대표는 "커틀릿 메이커를 사용하는 범죄자는 전문적 컴퓨터 기술과 지식이 거의 필요 없다"며 "몇천 달러만 있으면 누구나 ATM을 해킹해 돈을 탈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금융기관에 심각한 보안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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