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김 회장은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그룹 IR 설명회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한 유기적 성장, 지속적인 M&A, 스마트 생태계 조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사업 추진,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이번 산청 인수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당장 5000억원 규모의 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개인안전장비 전문기업인 산청의 기술력에 한컴그룹 계열사들의 IT 기술이 연계되면 큰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조, 안전장비 등에 통신과 사물인터넷 등의 노하우를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산청은 2019년 1600억원의 매출액과 31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해 기업공개를 통해 증시에 상장시킨다는 예정인데 시가총액 66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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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는 산청을 비롯해 한컴그룹 주요 계열사 현황도 함께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컴그룹은 2010년 한컴 인수 후 7년간 매출 4.5배, 기업수 2배가 증가하며 지속 성장챘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상헌 한컴그룹 부회장은 “소프트웨어 강자의 하드웨어 시장 진출과 하드웨어 기업의 소프트웨어 진출이라는 흐름에서 균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도 가평군에 보유한 191만4000㎡(옛 58만평) 부지에 구축하는 스마트 생태계 구축사업에도 관심을 당부했다. 가평에는 헬스케어와 교육,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단지가 마련되며 여기에는 카이스트(KAIST)도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