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15일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 후 트로피를 들고 춤을 추고 있다/사진=뉴스1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 72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에서 열린 '2017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쳤다.
고진영은 2, 3번홀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5, 7, 8, 9번홀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하며 박성현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위기도 있었다. 11번홀에서 짧은 거리의 버디 퍼팅을 놓치며 파에 그쳐 버디를 잡은 박성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고진영은 우승 확정 후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굉장히 힘든 플레이를 했는데 우승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첫 LPGA 투어를 한국에서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미국 진출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고진영은 "지금은 당장 다음주에 있는 KLPGA투어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이 더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KLPGA투어 시즌이기 때문에 일단은 남은 시즌에 집중하겠다"며 "아직 LPGA투어 진출은 확실히 모르겠다. 팀원들, 부모님과 상의해 보고 충분히 고민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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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라이벌 박성현은 최종 17언더파로 준우승에 그쳤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유소연의 성적에 따라 한국인 4번째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전인지가 16언더파로 3위를 차지했고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최종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8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