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영문 CI
LG유플러스는 이날 오전 3시27분부터 수원과 대구 관할 일부 지역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무선 기지국 장비의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 같은 LG유플러스 서비스 '먹통' 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20일 오후 6시10분부터 부산·경남 지역 일대 LG유플러스 고객들의 일부 음성통화와 데이터 이용이 40여분간 중지되는 사태가 발생했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장애의 원인을 트래픽 과부하로 추정했다.
뿐만 아니라 7월12일에는 오전 2시부터 9시까지 LG유플러스와 타 이동통신사(SK텔레콤 (51,300원 ▲100 +0.20%), KT (34,600원 0.00%))간 SMS(문자메시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는 일도 발생했다. 문자서비스 및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시스템 연동 오류가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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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들어서만 세 번째 이용자 불편을 초래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셈. 이동통신사업자로서 설비 투자 및 유지보수 정책을 종합적으로 재점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같은 LG유플러스의 잦은 시스템 오류에 대해 이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세 번의 오류 원인이 각각 다를 것이라는 것이 업계 분석이지만 근본적으로 3G(3세대 이동통신) 망이 없는 점이 커 보인다"며 "LTE망을 아무리 촘촘하게 깔았다고 해도 트래픽이라는 건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비용절감 정책으로 이익을 확보하려는 최근 몇 년간의 사내정책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작 가입자 유치에만 사내 역량이 집중된 탓에 상대적으로 네트워크 투자 및 품질관리가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들을 위해 이용약관에 의거한 보상대책을 수립하고,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