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硏, 요르단과 연구용 원자로 분야 협력 MOU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7.10.10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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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훈련 및 정보 교류 등 수주 당시 제시한 차별화 전략 약속 후속조치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의 안정적 운영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기술협력에 나선다.

이 연구원은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고 있는 제4차 아랍 원자력포럼 기간 중인 10일 요르단 원자력위원회(JAEC)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했다.

이는 JRTR이 중동지역의 중성자과학 연구와 동위원소 생산 거점 시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우리나라 측의 수주 당시 제시한 약속의 후속조치다.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우리나라는 당초 JRTR 사업 수주 당시, 타 연구로 수출 경쟁국과는 달리 연구로 건설 뿐만 아니라 건설 이후에도 연구로 운영과 이용 기술까지 전수한다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했었다.

지난 6월 요르단 측에 JRTR 시설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이 연구원은 이번 MOU를 계기로 JRTR 운영에 필요한 교육, 훈련 및 정보 교류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게 된다.



주요 협력분야는 연구용 원자로의 안정적 운영기술, 이용 활성화 기술, 재료 조사 및 중성자 과학 기술, 및 연구로 운영을 위한 폐기물 처리시설 운영 기술 등이다.

이 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운영 중인 연구용 원자로 240여기 중 60% 가량이 40년 이상 노후화 돼 교체가 필요하고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연구용 원자로를 처음 도입하려는 국가가 늘고 있다" 며 "이 같은 전략은 연구용 원자로 도입을 희망하는 국가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조건이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연구로 수출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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