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7.10.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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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맞아 국립국어원 도움 받아, '넓은 양해'→'너른 양해' 기내방송문 전면 수정

제주항공 B737-800 자료사진/사진제공=제주항공제주항공 B737-800 자료사진/사진제공=제주항공


애경그룹 계열 제주항공 (11,180원 ▼140 -1.24%)이 한글 반포 571돌을 맞은 올해 한글날 객실 기내방송문 전체를 국립국어원의 도움을 받아 전면 수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예컨대 제주항공 기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인 '좋은 하루 되세요'를 '좋은 하루를 보내세요'로, '즐거운 여행되세요'를 '즐겁게 여행하세요'로 고쳤다.



불필요한 형용사나 부사의 사용도 줄이거나 바른 표현으로 수정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여러분들의 넓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문장에서 '넓은'을 삭제하거나 '너른'이라는 표현을 쓰도록 했으며, '여러분을 더욱 안전하게 모시겠습니다'는 표현은 '더욱'을 빼 간결하게 문장을 다듬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해도 한글날인 10월 9일부터 31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모든 항공편 기내에서 순우리말로 바꾼 기내방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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