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메르켈 4연임에 축전 "한국 와달라"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7.09.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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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상회담, 전화통화 등 우호적 관계 이어

【베를린(독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에서 만찬회담을 마치고 문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인 한국 교민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7.07.06.   amin2@newsis.com【베를린(독일)=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5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 총리실에서 만찬회담을 마치고 문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인 한국 교민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7.07.06.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4연임에 성공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축전을 보내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2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25일 오후 보낸 축전에서 "9월24일 실시된 독일연방공화국 총선에서 총리님이 이끄는 기민․기사연합이 승리를 거두고 4기 연임에 성공한 것을 축하드린다"며 "금번 선거 결과는 총리님께서 보여주신 탁월한 지도력에 대한 독일 국민의 지지와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독일을 방문하여 총리님과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기뻤다. 또한,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9월4일 통화를 갖고 북핵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던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편리한 시기에 총리님께서 한국을 방문해 양국 우호관계 증진 및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포함한 지역·글로벌 현안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와 메르켈 총리는 서로에게 상당한 배려와 예우를 보여왔다. 문 대통령이 7월 독일 방문시 베를린 독일연방총리 공관 앞에 모여든 한인 교민들을 문 대통령과 함께 만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교민들에게 걸어가자, 메르켈 총리는 함께 100여 미터 정도를 함께 걸어가 교민들을 만났다.

교포들 환영을 받는 한국 대통령의 곁에서 독일 총리가 웃으며 동행한 것은 이례적이다. 독일 총리실 관계자는 "이런 장면은 처음"이라고 했다고 한다. 한독 정상회담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메르켈 총리는 문 대통령 당선 후 축하전화를 걸어왔다. 또 북한의 핵실험 등 도발 때 문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는 등 공조를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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