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 스퀘어 앞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현판식에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왼쪽 세번째) 및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 네번째) 등이 현판식을 하고 있다. 2017.9.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KT빌딩에서 진행한 4차산업혁명위원회 현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또 "4차산업혁명 개념에 대해서는 다양한 주체들의 다양한 의견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까지 얘기해 온 4차산업혁명이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 심의, 조정 역할을 하는데 방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민간위원들이나 부처별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지만 직접 관여를 할 수는 없는 형태"라며 "다만 위원들의 입장이 있으면 현실적으로 정책에 녹여 반영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간위원들은 각 분야에서 지금껏 일해왔고 현장에서 느낀 문제가 자연스럽게 얘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심의, 조정을 하는 과정에서 민간위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제 이력에 대해 많은 분들이 찬사를 하지만 실제 잘하는 영역은 팀플레이"라며 "그동안 창업한 회사들이 모두 공동 창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팀플레이를 잘해야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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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차산업혁명 위원회에 대한 기대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도 생각한다"며 "다만 기본적으로 일은 작게 여러 개를 해 보고 성과를 내는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병규 위원장과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에 앞서 위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청와대는 4차산업혁명위원장에 민간 전문가로 장병규 블루홀 의장을 선임하고 과학기술, 산업, 사회 등 분야별 전문성을 가진 혁신적인 민간 전문가 20명을 민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들은 위원회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전체회의 개최 등 위원회 활동을 발 빠르게 전개해 국민·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운영 과정에 대한 위원 각자의 의견을 제시하는 상견례 형식의 간담회였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향후 10월 중 1차 전체회의를 열고 11월 중에 4차산업혁명에 대한 기본 정책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과학기술·산업·고용·사회 등 전문 분야별 구체적인 정책들을 논의한다. 특히, 국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이 수립·이행될 수 있도록 위원회를 운영해 가기로 했다.
또 전문분야별 혁신위원회와 특정 현안을 논의하는 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분야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