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한국경제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 2017.9.21/뉴스1
문 대통령은 "혁신 성장에 대해서 우리 경제 부처에서 보다 빠른 시일내에 개념을 정립하고 구체적인 정책방안과 또 그에대한 소요예산, 또 그런 정책들이 집행됐을 때에 예상되는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세 개의 축 가운데 일자리와 소득주도 성장 그리고 공정경제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고 국민들에게 여러차례 방안을 보고드릴 기회가 있었다"며 "그러나 혁신성장에 대해는 개념이나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상대적으로 덜 제시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임명되지 못하고 '4차 산업혁명위원회'도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못했기 때문에 '혁신성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그 러면서 경제부처에 속도감 있는 집행전략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을 위촉했다. 중기부 장관은 난항 끝에 박성진 포스텍 교수를 후보자로 지명했으나 정치성향이나 가치관 등 각종 논란 끝에 박 후보자가 사퇴, 후보자를 다시 물색하고 있다. 문재인정부 1기 장관 가운데 중기부 인선이 가장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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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한편 뉴욕 금융경제인 대화에 대해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공감대와 함께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 속에서도 우리경제가 흔들리지 않고 견실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뢰를 높이는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