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규 상장된 케이피에스 (6,440원 ▼70 -1.08%), 선익시스템 (61,400원 ▲6,800 +12.45%), 야스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하단 혹은 하단 미만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디스플레이와 IT 관련주가 IPO 시장을 이끌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시장은 기존 산업의 업황에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디스플레이나 IT 관련업종의 호황이 둔화되면서 IPO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OLED 장비주들의 힘이 빠졌다는 게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6일 상장된 케이피에스 주가는 상장초기 최고가보다 30%가량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일 상장된 선익시스템도 불과 4거래일 만에 주가가 25% 정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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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하반기 들어서는 이차전지와 IT소재 관련 기업들이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이달 들어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 이차전지 관련업체 엠플러스와 신흥에스이씨는 각각 596대1과 48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상단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
전기자동차에 대한 각국 정부의 육성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이차전지 관련 업종도 호황을 누릴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