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사진제공=해태제과식품
허니버터칩은 감자칩 시장 만년 꼴지였던 회사를 강자로 부상시켰다. 회사측은 제품이 인기를 끌면 곧 바로 다른 맛을 출시해 매출을 늘리는 업계 관행에서 벗어나 오랜 기간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해태제과는 익숙한 메이플시럽 맛을 신선한 느낌의 맛으로 만들어야 하고, 감자와 어울리도록 하는 한계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 수만가지 경우의 수로 원료를 배합했다. 시제품 테스트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10배 이상 많이 이뤄졌고, 테스트 기간은 6개월에 달했다.
한편 국내 감자칩 시장은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바탕으로 2015년 전년대비 50%가량 증가한 25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지난해 2200억원으로 작아졌다. 허니버터칩의 미투제품 대부분이 자취를 감춘 상황이지만 허니버터칩은 감자칩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했다.
허니버터칩은 시장조사기관 AC닐슨 기준 올해 1~8월 매출도 감자칩 단일 맛 기준 1위다. 허니버터칩은 2000년 이후 신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올 상반기 전체 10대 스낵제품에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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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 관계자는 "또 다른 맛 버전이 아닌 기존에 없던 제품 개발로 접근했다"며 "단맛 감자칩은 탄탄한 고객층과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오랫동안 공들여 만든 제품이 시장에서 환영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