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2016서리풀페스티벌 '만인대합창'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합창을 하고 있다. 2016.10.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지난 2년 동안 반포대로에서 펼쳐진 ‘지상최대 스케치북’을 골목으로 끌어들인 ‘골목 스케치북’은 어린이집 원생 600여명, 자녀와 가족, 친구, 연인 등 만 여명이 참여해 7000㎡의 아스팔트 도화지에 꿈과 희망을 그리는 한바탕 난장으로 펼쳐진다.
이날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했던 방배동 주민인 탤런트 겸 영화배우 정일우씨가 ‘방배카페골목 스케치북&퍼레이드’ 에 참여해 깜짝 인증샷 기회도 갖는다.
오후 4시부터는 17개팀 400여명이 방배 카페골목 550m에서 주민참여형 골목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1시간 내내 250m 퍼레이드 행렬이 마당놀이처럼 시민도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다.
수방사 군악대의 경쾌한 리듬을 선두로, 30명으로 구성된 타악밴드 라퍼커센의 라틴과 쌈바 음악이 뒤를 잇는다. 뮤직카에 탄 DJ가 강렬한 리듬을 더해 열정의 공간으로 만든다. 20여명의 전문댄서가 쌈바, 라틴, 아프리카 댄스를 추고, 거기에 30여명의 댄서들도 참여한다. 하늘에서 비눗방울, 눈꽃과 꽃가루가 뿌려져 축제의 분위기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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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퍼레이드 끝 지점에 설치된 특설무대에는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의 지휘로 서초구 전·현직 동장 28명과 조은희 구청장으로 구성된 국내 첫 동장합창단이 오른다. ‘고향의 봄’, ‘앞으로’, ‘아파트’ 등을 2만여 명의 주민들과 함께 부르는 만인대합창이 열린다. 엔딩곡으로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홍진영, 오승근씨 등 대중가수들이 출연하는 뒤풀이 공연인 ‘방배 카페골목 한마음 축제’도 자정까지 계속된다.
조은희 구청장은 “자녀의 손을 잡고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시민들이 함께 오셔서 멋진 추억거리를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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