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中 강등 하루만에 홍콩 신용등급도 낮춰(상보)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2017.09.22 11:41
글자크기

"中 디레버리징 여파 커질 때 홍콩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반영"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22일 홍콩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조정했다. 중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강등한 지 하루 만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이날 홍콩특별행정구(SAR)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췄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S&P는 이날 신용등급 강등이 홍콩과 중국간의 강력한 연관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S&P는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이어 홍콩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춘다"며 "등급 강등은 중국의 부채축소가 현재 예상되는 것 보다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경우 홍콩이 받게 될 수 있는 잠재적인 전이효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S&P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조정했다. 중국의 부채 급증으로 경제·금융 위험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S&P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낮춘 건 1999년 후 처음이다. S&P는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의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해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5월 중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1’으로 낮췄고, 피치도 이와 같은 수준인 ‘A+’를 부여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