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추석前 협력사 3000곳 자금부담 해소..1조1709억 조기지급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7.09.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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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진작 위해 온누리상품권 120억 구매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전경/사진제공=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전경/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1709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최대 16일 정도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대차 (249,500원 ▼500 -0.20%)그룹의 이번 조기 지급은 현대·기아차 (118,200원 ▲1,600 +1.37%)를 비롯해 현대모비스 (240,500원 ▼3,500 -1.43%)·현대제철 (31,500원 ▲50 +0.16%) 등 주요 계열사 4곳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협력사 3000곳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올해 초 설 명절엔 1조80억원, 지난해 추석 명절엔 1조1789억원의 대금을 각각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도로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120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앞서 지난 설 명절과 지난해 추석 때도 각각 121억원, 113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했다.
 
아울러 약 2500여 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유도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약 3주간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과 생필품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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