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 청주공장 노조 간부들이 오는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가 사측에 제시한 임금인상률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당초 노조는 11.7% 인상을 요구한 반면 사측이 최초 제시한 기본급 인상률은 3.1%였다.
노조는 간부 중심으로 우선 파업에 들어간 후 당초 제시한 임금인상률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LG생활건강 노조는 생산직과 판매직에 종사하는 직원들로 구성돼 있는데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제품 생산과 판매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노조가 처음 제시한 인상률은 13.8%였고 회사는 초기 제시한 인상률 3.1%에서 12차례 협상을 거쳐 5.25%까지 수정했지만 결국 결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판매직 전원이 노조에 가입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총파업에 돌입해도 생산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겠지만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사는 노조 측과 이견을 좁히기 위해 협상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