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정범. /사진=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9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8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6회 뮌헨 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손씨는 상금 1만 유로(약 1360만 원)와 더불어 다른 2명의 수상자와 함께 13일부터 15일까지 차례로 뮌헨 방송교향악단, 뮌헨 챔버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과 콘서트 무대를 선보인다.
ARD 국제음악콩쿠르는 1952년에 시작된 독일 최고 권위의 음악경연대회다. 기악·성악 등 클래식 전 분야를 망라하며, 올해는 바이올린, 피아노, 오보에 및 기타 부문 경영이 열렸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정명훈(1973, 피아노 2위), 박혜윤(2009, 바이올린 1위), 이유라(2013, 비올라 1위) 등이 있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축전을 통해 "이번 수상을 통해 우리나라 음악인들의 뛰어난 예술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클래식 저변이 더욱 넓어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로서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