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버섯인줄 알았는데…" 가을철 독버섯 중독 주의하세요

머니투데이 이미호 기자 2017.09.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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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독버섯 중독사고 75명 환자 발생…7명은 사망

"송이버섯인줄 알았는데…" 가을철 독버섯 중독 주의하세요


행정안전부는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야생 독버섯을 식용으로 잘못 알고 먹는 '독버섯 중독사고'에 주의해달라고 7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로 총 75명의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7명이 사망했다.

전체 발생건수 대비 환자수를 보면 3.4명으로, 1건의 독버섯 중독 사고에 3.4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즉 채취해 온 버섯을 가족이나 지인들과 나누어 먹으면서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7월 서울 관악구에서는 마귀광대버섯을 먹은 환자 5명이 발생했고, 같은해 9월에는 경기 포천군에서 삿갓외대버섯을 먹은 환자(어린이 포함)가 5명 발생했다. 10월에는 서울 인근 야산에서 마귀광대버섯을 송이버섯으로 오인하고 섭취한 환자 2명이 독버섯에 중독됐다.

독버섯 중독 사고를 예방하려면 버섯 구분법 등 속설을 믿지 말고, 날 버섯은 가급적 먹지 않는게 좋다.



야생에서 채취한 버섯을 먹은 후 6~24시간 내에 현기증을 비롯한 구토, 두통,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자신이 먹었던 버섯을 병원에 가져가 확인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야생버섯은 가급적 채취하거나 먹지 않는게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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