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엑스티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케이비드림4호스팩 (319원 0.00%)과 합병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이엑스티는 업계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서울 청구아파트, 현대백화점 무역점,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등에 PF 및 SAP 공법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연약지반의 구조물 장기침하 현상이 건설 산업에서 문제로 부각되면서 안정성 및 경제성이 뛰어난 이엑스티의 PF 공법에 대한 수요가 전년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비드림4호스팩과 이엑스티의 합병비율은 1대 4.72로 이를 기준으로 한 합병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506억원이다. 지난해 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약 11.5배로, 국내 건설업종 평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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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이엑스티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교적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업가치 책정이 이뤄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자수요 억제를 통 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8.2 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 둔화 전망에 따라 최근 건설 관련 업종의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최근 증시에서 건설업종의 12개월 추정 실적 기준 평균 PER은 6.89배로 역사점 저점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엑스티 사업 역시 건설경기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실적 변동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엑스티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이뤄질 경우 10월16일 주주총회를 거쳐 11월20일 상장할 예정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12월 6일이다. 이엑스티 최대주주는 송기용 대표로,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은 95.6%다.
업계 관계자는 "이엑스티는 업계에서 기초공사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는 회사로, 스팩과 합병비율 역시 합리적 수준에서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건설 업종은 실적 불확실성을 이유로 저평가 받고 있어 이엑스티가 얼마나 주목을 받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