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2370선 턱걸이… 외인 '팔자' 5일만의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7.08.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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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 하락 등 삼성그룹주 약세… 홈캐스트 '인간배아 유전자 연구' 상한가

코스피 시장이 28일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가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에 대해 뚜렷한 발언을 내놓지 않으면서 관망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잦아들면서 보험주가 크게 내렸으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120원대까지 밀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차익실현 매물로 미국의 대형 기술주, 반도체 업종이 하락하면서 한국 증시에서도 이들 종목의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주 약세=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21포인트(0.35%) 내린 2370.30으로 마감했다. 5거래일만의 하락이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2484만주, 3조9388억원으로 전일 3억4196만주, 4조6645억원을 밑도는 등 한산한 모습이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이틀째 ‘팔자’인 외국인이 604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장중 ‘사자’로 전환, 1195억원 순매수했다. 사흘 연속 순매수다. 개인이 832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52억원 순매도 등 전체 86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82계약 순매도인데 반해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85계약, 2319계약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이 1.73% 올랐으며 음식료품 화학 철강금속 기계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상승마감했다. 보험이 2.08% 하락했으며 전기전자가 1.72% 내렸다. 비금속광물 유통업 증권 등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그룹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76,800원 ▲500 +0.66%)가 외인 매도에 1.96% 하락, 230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5년 선고로 1.05% 하락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이 3.37% 내렸으며 삼성생명이 2.88% 하락했다. 삼성화재 2.56%, 삼성SDI 2.09% 하락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2.40% 상승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0.73% 내린 6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 POSCO가 보합 마감했다.

한국전력 LG화학 NAVER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올랐다. 현대모비스 KB금융 등이 약세다.

한미약품 (309,500원 ▼500 -0.16%)이 얀센의 임상 재개 소식에 7.29% 올랐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얀센의 임상 재개로 랩스커버리의 생산 이슈는 해결됐고 같은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사노피의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도 4분기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잃었던 R&D(연구개발)에 대한 신뢰는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락앤락 (8,700원 ▲10 +0.12%)이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에 25.10% 급등했다. 락앤락은 지난 25일 최대주주 김준일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홍콩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3496만1267주(63.56%)를 전량 매도했다고 밝혔다. 매도 규모는 총 6293억원이다.

한국항공우주가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자산운용의 투자지분 확대 소식에 5.88% 상승마감했다.. 블랙록펀드는 한국항공우주 지분율을 5.01%에서 6.5%로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STX중공업 (16,760원 ▲170 +1.02%)이 매각 예비입찰에 5개사가 참여했다는 소식에 6.15% 내렸다.

범양건설이 주식분할 결정 소식에 9.91% 올랐다. 범양건설은 유통주식수 확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1000원으로 분할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438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61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1120원대 급락=코스닥 지수는 2.65포인트(0.41%) 올라 652.92로 마감했다. 사흘째 상승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7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83억원, 99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장비가 2.07% 올랐으며 제약이 2.15% 상승마감했다. 의료정밀기기 운송 유통 인터넷 통신서비스 등이 올랐다. IT종합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보톡스 관련주인 메디톡스와 휴젤 (208,500원 ▲2,000 +0.97%)이 각각 5.07%, 8.97% 상승마감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CJ E&M 바이로메드 포스코컴텍 파라다이스 등이 올랐다.

코미팜 로엔 SK머티리얼즈 컴투스 등이 하락이다.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4.57% 강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7만5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인콘이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0.13% 강세다. 인콘은 최대주주인 방준혁씨가 주식 227만4000주(35.56%) 전전량을 에이치앤더슨 외 2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5일 공시했다.

덕우전자 (8,620원 ▲80 +0.94%)가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소폭 상회했다. 덕우전자는 공모가 1만5500원보다 9.03% 높은 1만6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6.21% 내린 1만5850원으로 마감했다. 덕우전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뒷면에 장착해 모듈내 이물질 침입을 막아주는 ‘스티프너’와 듀얼 카메라 모듈 전면에 장착해 내구성을 높여주는 ‘브라켓’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홈캐스트 (2,685원 ▼75 -2.72%)가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이디가 7.59% 상승마감했다. 정부 주도 생명윤리민관협의체에서 인간배아 연구목적의 유전자 연구를 허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홈캐스트 최대주주는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에이치바이온이다

유니더스가 중국 업체에 경영권 매각을 검토중이라는 보도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한가는 2개 종목이며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587개, 52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8.10원(0.72%) 하락한 1120.1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2.05포인트(0.66%) 내린 309.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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