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23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개최한 '중국 시장 전망과 중국본토 펀드 투자 세미나'에서 "정보의 부족에서 생긴 공포에서 벗어나 중국의 변화를 기회 삼고 돈을 벌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 텐센트의 최대주주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네스퍼스로 이들 기업이 돈을 벌면 미국과 일본이 떼돈을 가져간다"며 "반면 중국과 바로 이웃 나라인 한국은 공포에 묶여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소장은 "중국은 현재 기업부채가 GDP(국내총생산)의 170%에 달한다"며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은행 대출을 주식으로 바꾸는 '증시 개방'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중국의 변신은 '돈'한테 물어봐야 한다"며 "앞으로 중국은 인구·문화·금융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펑 야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홍콩지사 CIO(최고투자책임자)는 '분산투자'의 일환으로 중국 본토 펀드의 매력을 강조했다. 펑 야오는 "투자에 있어 중국은 단일 국가가 아닌 EU(유럽연합)처럼 각각의 지역이 모인 대륙으로 봐야한다"며 "각각의 지역에서 다른 단계 개발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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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중국A 증시는 홍콩H주에 비해 미국 정책의 영향을 덜 받고, 상대적으로 섹터가 분산돼 있다는 점에서 위험분산 차원에서 좋은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며 "또 더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주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