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제조업체 레온, 교보증권 주관사로 IPO 추진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7.08.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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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후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목표

휘어지는 투명 디스플레이/사진제공=레온휘어지는 투명 디스플레이/사진제공=레온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레온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교보증권과 IPO(기업공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레온은 주관사와 상장협의를 통해 이르면 내후년 상반기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레온은 필름처럼 휘어지는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위에 앞면에선 동영상을 볼 수 있고, 뒷면에선 빛이 투과해 건너편이 선명하게 보이는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레온은 해당 기술로 T-4기술등급(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을 받았다.



회사 측은 올해 185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온은 일본 최대 광고회사 덴츠와 5년간 일본 전역 1만5000여개의 세븐일레븐 간판을 교체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또 미쓰비시전기와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대형차 블랙박스 촬영 영상을 차량 뒷면의 디스플레이로 송출하는 기술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과는 아웃도어 LED 시장을 겨냥한 80인치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 중이다.



박동순 레온 대표는 "디스플레이 원천기술로 개발한 플렉시블 LED 디스플레이는 활용 범위가 넓다"며 "더욱 다양한 곳에 레온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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