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 시장에서 '정유주 3인방'은 일제히 2%대 강세로 마감했다. S-Oil (74,000원 ▼2,000 -2.63%)은 전장대비 3000원(2.64%) 오른 1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장에서 4.41%까지 오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
SK이노베이션 (106,700원 ▼800 -0.74%)과 GS칼텍스 실적을 반영하는 GS (43,950원 ▲450 +1.03%)는 각각 2.05%, 2.35% 상승마감했다.
그러나 정유주 주가는 이미 지난달 초부터 뚜렷한 우상향 방향을 나타내왔다. 국제유가가 6월 말 연래 저점을 찍은 이후 반등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한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진 개선에 3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S-Oil은 실적공시 당일인 지난달 26일 주가가 4.09% 급등했다. 7월부터 상승률은 20.10%에 달했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은 8.07% 올랐다. GS는 8월 들어 여수 지역 GS칼텍스 공장 화재 이슈로 7월 초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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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Oil에 대해 "기대 이상의 아시아 정유업황 강세와 외형성장 등 펀더멘탈 개선,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강력매수'로 유지,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유안타증권 분석에 따르면 S-Oil의 경우 정제마진이 1달러 상승하면 연간 영업이익은 2700억원 정도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상반기 배럴당 6.4달러 수준이었던 싱가폴 정제마진은 하반기 7.4달러까지 올라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유주가 2분기를 저점으로 3~4분기에는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울러 배당주로서의 정유주 매력도 커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주주친화정책 의지를 밝혔다. 연간 배당수익률은 4.8% 수준으로 예상된다. S-Oil도 배당성향을 고점인 60%로 높여 주당 9500원까지 배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