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출신 김영주 장관, 오늘 민주노총 방문 환담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7.08.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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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 등 양대노총 찾아…노조 활동가 출신 장관, 상견례 겸 노동현안 환담 예정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이동훈 기자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사진=이동훈 기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방문한다. 민주노총 방문은 김 장관 취임 이후 1주일, 노동부 장관으로서는 2015년 이후 2년여 만이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50분 서울시 중구 민주노총 사무실을 방문해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 등 집행부를 만난다.



이날 김 장관은 민주노총과 상견례 겸 노동현안과 관련해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민주노총을 직접 방문한 것은 2015년 3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 이후 약 2년5개월 만이다.

김 장관은 민주노총 방문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김주영 위원장 등 집행부 간부들도 만난다.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도 방문해 사용자측 입장도 듣는다.



김 장관은 후보자 시절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 요구안을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당시 "노동단체, 국회와 소통하고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쉬운 해고'를 가능케 한다고 지적받아 온 박근혜정부의 이른바 '양대 지침'(일반해고 허용,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을 폐기하고 근로자 임금을 개선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민주노총은 김 장관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당시 노동조합 활동가 출신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민주노총은 당시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 후보자는 정치인이기 이전에 노동조합 현장 출신"이라며 "또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해 누구보다 노동 3권이 보장되지 않는 노동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적폐 청산과 노동권 전면보장에 대한 과감한 정책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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