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보수통합론에 "친박당 시즌2 될 수 없다" 일축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7.08.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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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홍준표 대표 흡수통합 발언 의미두지 않는다…국민의당 통합은 에베레스트 등반만큼 어려운 일"

바른정당, 보수통합론에 "친박당 시즌2 될 수 없다" 일축


바른정당은 20일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보수통합론에 대해 "'친박(친박근혜)당 시즌2'로 또다시 국민에게 실망을 줄 순 없다"고 밝혔다.

박정하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보수재건에 대한 국민의 갈망을 잘 읽고 있다. 그러나 이는 바른정당이 중심이 될 때 다수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을 흡수통합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홍 대표는 상황인식과 해법이 워낙 카멜레온 같은 분이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100석이 넘는 거대야당의 지지율이 이 지경인 데는 홍 대표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 대표는 서울에서 진행된 토크 콘서트에서 당내 친박를 겨냥해 "국정파탄에 책임 있는 분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적 기본"이라며 또 바른정당을 향해서는 "지방선거 전 흡수될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복잡한 당내 사정 속에서 당 대회를 치르는 중 나온 얘기라 이해된다"며 "이념과 정체성 등에서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에베레스트 등반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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