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바른정당, "군당국 K-9 장병 사망사고 철저 검증"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7.08.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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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16일 강원 화천군 접경지역에서 육군 7사단 16포병대대가 실시한 전시 화력전투에 대비한 유형별 포탄 사격 훈련에서 K-9 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육군7사단제공)2017.6.16/뉴스1  16일 강원 화천군 접경지역에서 육군 7사단 16포병대대가 실시한 전시 화력전투에 대비한 유형별 포탄 사격 훈련에서 K-9 자주포가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육군7사단제공)2017.6.16/뉴스1


강원 철원군 육군 사격장에서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발생한 화재로 군 장병이 숨진 데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군 당국에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국토 수호의 사명을 다하다 고인이 된 장병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또한 부상 장병들의 쾌유를 빈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과학기술의 총아라고 불리는 K-9 자주포에서 발생한 사고는 불안한 안보 상황과 맞물려 국민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며 "2010년 연평도 도발 당시에도 6문 중 3문이 작동하지 않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했던 그 자주포"라고 지적했다.

특히 " 7명의 국군 장병의 사상자가 났음에도 사고 원인이 자주포 내부의 폭발인지 화재인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폭발이든 화재이든지 간에 군 당국의 무기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하고 확실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군 장병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 국방력의 철저한 대책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K-9 자주포는 북한 방사포에 대응할 수 있는 명중률 90%의 우리 군 핵심 지상화력"이라며 "가뜩이나 안보가 불안한 상황에서 한국이 자랑하는 K-9 자주포가 폭발했다는 소식은 더욱 큰 걱정으로 다가온다"고 우려했다.

그는 "'명품무기'가 고장이 잦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성능 개량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하는데, 미룰 게 아니라 당장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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