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본점 지하 1층 식품행사장에서 전국 각지 청년 농부들의 농·축·수산물과 특산물을 선보이는 '청년 프레시 마켓'(Fresh Market) 2탄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 6월 미래 농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 농부의 꿈' 프로젝트를 처음 선보였다. 그 결과 계획매출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총 19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무항생제 한우, 특허 받은 자반고등어, 천일염 등을 선보인다. 7명의 청년이 새롭게 참여, 지난해보다는 4명 늘어났다.
올해 처음으로 청년 프레쉬 마켓에 참여하는 양념육 전문 벤처기업 '청년푸줏간' 대표 윤혜란씨는 "소자본 창업으로 판로확보가 어려워 그 동안 온라인 유통에만 의존해왔다"며 "이번 행사를 더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지난해 행사에서 인기가 높았던 땅끝 해남 수미다정 농장에서 김대슬씨가 만든 뽕잎차·돼지감자차·우엉차를 비롯 청청지역 완도에서 어획한 전복·다시마·김·미역, 제주 토박이 청년 부경돈씨가 대대로 내려오는 농사기법을 토대로 재배한 고당도 밀감 등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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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에서 농촌으로 귀농을 한 인구수는 약 50만명으로 2015년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체 귀농 인구 중 절반인 50.1%가 30대 이하 젊은 층으로 해마다 '청년농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지난해 첫 행사를 통해 판로확대에 고민하는 전국의 많은 청년 농부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을 전해 듣고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청년농부들을 위해 다양한 고객을 가진 백화점 판로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청년농부들이 최대한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