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아버지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전기 출간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2017.08.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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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아버지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전기 출간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을 빚고 있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현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아버지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전기를 출간한다.

18일 SDJ코퍼레이션은 신 전 부회장이 직접 쓴 평전 '나의 아버지 신격호'(21세기북스)가 오는 23일 출간된다고 밝혔다.



신 명예회장이 울산에서 출생했을 때부터 일본으로 건너간 과정, 한국과 일본 롯데 설립 배경 등 일대기를 담았다. 언론 인터뷰와 구술 자료를 바탕으로 신 전 부회장이 쓴 내용 등을 담아 출간했다.

최근 신 명예회장의 정신건강 등에 대한 내용, 경영권 분쟁 등과 관련된 내용도 나온다. SDJ 측은 출간의도에 대해 '형제의 난'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아버지의 기억이 흐려진 틈을 타 벌어진 찬탈의 음모" 등의 표현을 쓰며 동생인 신 회장을 비판하는 대목도 나온다.



롯데그룹 측은 책 출간과 관련해 "순수한 동기였으면 했는데 명예회장의 업적과 추억 사이에 궤변과 허위사실을 끼워넣었다"며 "병약하신 창업주를 이용해 회사의 가치를 끊임 없이 떨어뜨리는 허위사실 유포의 연장선"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롯데그룹도 신 명예회장의 전기 출간을 당연히 고려한적이 있지만 화려한 홍보를 싫어해 한사코 출간을 반대하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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