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왔다고 놀려서"…이웃 흉기로 살해한 70대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2017.08.16 09:08
글자크기
/사진=뉴스1/사진=뉴스1


배가 나왔다고 자신을 놀린 이웃을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인천 강화경찰서는 이웃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7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43분쯤 인천 강화군 한 길가에서 이웃 주민 B씨(77) 머리와 어깨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 B씨가 나에게 배가 나왔다고 놀렸다. 계속 사과하지 않아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가 귀가 중 마주친 B씨에게 며칠 전 본인을 놀린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B씨가 이를 거부, A씨는 B씨를 폭행 후 오토바이에 있던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