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종근당 (104,300원 ▼1,500 -1.42%)이 3000원(2.82%) 오른 10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양약품 (13,860원 ▲60 +0.43%) 유나이티드제약 (24,700원 ▲1,600 +6.93%) 한올바이오파마 (36,100원 ▲750 +2.12%) 등도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흥국화재 (4,375원 ▼85 -1.91%)는 8.47% 급락했고 한화손해보험 (5,040원 0.00%)도 8.15% 내렸다. 그밖에 롯데손해보험 (3,465원 ▼60 -1.70%)이 -5.08%, 현대해상 (31,300원 ▼500 -1.57%) -2.41%, 삼성화재 (310,000원 ▲500 +0.16%) -3.86%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재인 케어 반갑다" 제약주 '방긋'=제약바이오 업종 애널리스트들은 문재인 케어가 의료 시장의 파이를 키워 제약업체의 매출 증대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사들은 정책 현실화시 비급여 의약품은 급여를 인정받으면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또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와 초음파 검사 확대로 각종 질환 환자가 증가하면 의료시장 전체가 커질 전망이다. 임플란트와 틀니의 본인부담률이 50%에서 30%로 낮아져 의료기기 업체도 수혜가 기대된다.
또 문재인 정부는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한 새로운 의료 기술이 비급여가 되지 않도록 최대한 급여 또는 예비급여에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업체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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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일 정부 발표에서 약가인하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지금도 논의 중인 약가인하 정책은 없다"며 "이번 정책은 급여화 범위 대폭 확대로 제약바이오 업체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손해율 줄어도 악재…손보株 '울상'=이날 손보주는 건강보험 보장 강화 정책 발표에 급락했다. 이번 정책이 원안대로 강행될 경우 단기적으로 손보사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이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은 보험료 인하 가능성과 한 발 더 나아가 가입자 감소 가능성에 좀더 무게를 뒀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목적은 손보사들의 이익 개선이 아니므로 손해율 개선은 보험료 인하로 귀결될 것"이라며 "지금은 손보주에 대한 냉정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실손의료보험에서 보장하는 비급여가 건강보험으로 편입될 경우 손보사 입장에서는 지급보험금 감소 뿐 아니라 위험보험료의 상당액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손해율이 개선되더라도 위험보험료가 줄며 이익 증가분은 크지 않을 갓"이라며 "이번 정책은 손보주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을 더 크게 미칠 것이며 중장기적 리스크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