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일부 주주사와 만나 유증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당초 카뱅은 내년 초 4000억원의 유증을 계획했지만 출범 13일만에 여신액 77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대출자산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계획을 앞당기게 됐다.
카뱅은 은산분리 원칙을 완화한 은행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주주들이 현재 보유 비율 그대로 증자에 참여할 수 있어 빠르게 자본확충이 가능할 전망이다.
윤호영·이용우 카뱅 공동대표는 지난 27일 출범식 때 "은산분리 개정되지 않아도 증자에 문제는 없다"며 "케이뱅크와 같이 신용대출 중단할 일은 없고 자금이 필요하면 증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