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삼성 전 미래전략실장(부회장)/사진=뉴스1
최 전 부회장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검조사에서) 최 부회장은 한 일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최 부회장은 타깃(목표)이 아니고 우리 목표는 이재용이니 쓸데없는 총대매기로 살리려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거짓으로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미루냐"며 "저는 그렇게 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 전 부회장은 이번 사태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만약 삼성에 물으신다면 이제 늙어서 판단력이 흐려진 저에게 책임을 물어주시길 바란다"며 "다른 피고인들은 저의 판단을 믿고 따랐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는 최 전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구형했으며 1심 선고는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 내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