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BBNews=뉴스1
통신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다시 수출붐이 일고 있고 자유무역협정(FTA)이 확산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연초에 고조된 무역전쟁 우려도 누그러졌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평가는 지표가 방증해준다. 대만의 무역흑자는 사상 최대 규모로 늘었고 일본의 수출은 7분기 연속 증가했다. 한국의 지난달 수출은 한 해 전에 비해 20% 늘었다. 중국의 수출 역시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15%(위안화 기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는 중국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포드는 당초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려 했지만 미국 내 일자리 확대를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계획을 철회했다가 중국 생산 확대를 결정했다.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하게 될 소형차 '포커스'는 미국에 역수출하는 최초의 '중국산' 자동차가 된다. 블룸버그는 중국산 포커스가 아시아의 자동차 수출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전기차회사 테슬라도 중국 상하이시 정부와 현지 생산을 위한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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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최신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가 미국과 영국보다는 중국, 일본,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캐나다에 더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는 어떻게 부유해졌나: 일본, 중국 그리고 아시아의 기적'의 저자인 에디스 테리는 동아시아가 요새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역내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그는 중국 제조업이 더 발전해 복잡해지면 중국은 물론 동남아, 일본, 한국과 연결된 공급망이 외부 충격에 더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블룸버그는 다만 아시아의 경제적 선순환이 얼마나 지속될지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미국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여부를 놓고 조사를 벼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이 이 문제를 빌미로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를 본격화하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공급망이 흔들일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