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내주 사업시행인가 신청 '재건축 가속'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7.08.0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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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과이익 환수제 회피 목적에 사업 진행 속도 높여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감도. /사진=머니투데이DB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감도. /사진=머니투데이DB


올해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의 사업시행인가 신청이 임박했다.

내년 부활하는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이곳은 서울 강남에 남은 마지막 저층 아파트 단지로 사업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전일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기로 결의했다.

2100여명의 조합원 중 1900여명이 참석, 사업시행인가 신청에 대한 동의율은 91%를 기록했다. 이에 조합은 이르면 9일 관할인 서초구청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해당 정비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신청 전까지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하다. 조합은 거래상 제약이 생기더라도 내년 부활이 예고된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현재 지상 5층 2090가구 규모의 반포주공 1·2·4주구를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5388가구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공사비 2조64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조합은 다음달 4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 시공에는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치열한 수주전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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