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최근 공정위가 추진 중인 가맹사업 불공정행위 근절 대책과 관련, 가맹본부의 요구사항을 듣는 자리에서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에 대해 언급했다.
'치킨값 인상 논란', '호식이치킨 회장 성추행 사건', '미스터피자 치즈통행세'에 이어 '총각네 야채가게', '신선설농탕'의 갑질논란까지 프랜차이즈업계 내 썩고 고인 물이 봇물터지듯 쏟아지며 '이제는 엄격한 법 집행밖에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채 3개월도 남지 않은 짧은 기간이지만 프랜차이즈업계는 과거의 잘못을 곰곰이 돌아보고 자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프랜차이즈업계가 처한 현실은 과거 일부 업체들의 과오를 본채 만채하며 덮어 둔 탓이 크다. 마지막 기회에서도 제대로 된 반성없이 이렇다 할 대책을 내지 못한다면 마주할 것은 공정위의 칼날밖에 없다.
하지만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합심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력을 다한다면 공정위도 업계를 도울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다. 어느 쪽이 더 현명한 길인지 쉽게 알 수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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