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 직격타…SK이노베이션 2Q 영업이익 급감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7.07.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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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유가하락으로 석유사업부문 재고평가손실 1700억원 발생

SK이노베이션 (109,600원 ▲600 +0.55%)의 2분기 영업이익이 62.4% 급감했다. 유가 하락으로 재고평가 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SK이노베이션은 2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10조56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211억원으로 같은 기간 62.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3.3% 줄어든 2921억원을 기록했다.



유가하락이 영업이익 감소의 핵심 원인이었다. 지난해 말 배럴당 50달러대 였던 두바이유는 지난 3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뒤 지난 6월에는 배럴당 46달러대 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재고관련 손실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둔화됐다.

사업 부문별로 석유사업 부진이 두드러졌다. 2분기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98% 급감한 125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견조했지만, 유가하락의 직격타를 맞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석유사업부문에서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은 1700억원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화학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5.2% 감소한 3337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감소와 납사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이 늘어났다. 윤활유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같은 기간 9.5% 줄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딥 체인지'를 왜 반드시 해야 하는지 여실히 확인하게 된다"며 "사업구조 및 수익구조 혁신 등에 대한 딥 체인지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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