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우건설 (3,790원 ▼15 -0.39%), 삼성물산 (146,000원 ▼100 -0.07%), GS건설 (16,080원 ▼70 -0.43%)이 이날 각각 공시한 상반기 경영실적 잠정집계 수치에 따르면 수익성 증가세가 뚜렷했다.
GS건설도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 1450억원을 기록해 지난 한 해 영업이익(143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78.8%다. 2분기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73.3%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2년 2분기(1200억원)이후 최대치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두드러진 이익성 개선 배경으로는 국내 주택시장과 해외 시장의 고른 성장이 꼽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매출은 발전 프로젝트 준공 임박 등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평택반도체 등 하이테크 공사와 싱가폴 공항, 호주 도로 등 해외 프로젝트 진행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대우건설 관계자도 "주택·토목·건축·플랜트 등 국내와 해외 모든 부문에서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세 건설업체 모두 6조원 미만으로 5조원7000만~80000만원대를 기록했다. GS건설이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고 대우건설도 3.2%의 증가율은 보였다. 반면 삼성물산은 2.4% 소폭 하락했다. GS건설은 분양 물량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상반기 건축사업 부문 매출이 3조2350억원으로 전년 보다 52.7%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실적이 전망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올해 영업이익 목표액인 7000억원의 68%를 달성했다"며 "하반기 수주 증가와 수익성 개선세를 감안할 때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베트남 신도시 사업 등 양질의 해외사업장 매출 본격화를 내다봤다.
GS건설은 "수익성에 기반을 둔 선별적인 수주와 주택 등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하반기에도 양호한 경영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